더 배트맨 The BATMAN 2022

더 배트맨 The BATMAN 2022

어렸을 때부터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했었습니다. 히어로이기에 좋아했던 것은 아니고 이중적인 생활이 멋져 보였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크리스천 베일의 배트맨이 굉장히 현실적인 배트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배트맨은 더욱더 현실적인 듯합니다. 현실적인 배트모빌과 지금도 만들려고 하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배트맨의 장비들을 보며 히어로 영화라고 하기보다. 형사물의 르와르 영화 같습니다. 배트맨을 시작하고 2년 후, 아직 초창기 시절의 모습이라 히어로인 함께 인간적으로 아직까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갈등하는 내면의 모습을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더욱더 성장하게 될지 다음 영화가 기다려집니다. 이번엔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애플티브이에서 결제 후 시청했는데 돌비 사운드나 화질을 만족하였으나 한글 자막이 버벅거리고 씹히는 등 영화에 대한 집중을 방해했습니다.

사랑 받지 못한 사람의 불운한 하루와 사랑 받은 사람의 불운한 하루가 기묘하게 얽힌 이야기 이 작품이 제작된 뒤, 다른 매체에서 나오는 조커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명작. 조커는 DC에서 공적인 조커의 기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스토리도 조커의 기원이 되는 스토리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보통 이 킬링조크의 이야기를 조커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앨런 무어가 킬링조크를 집필할 때, DC 편집부에서 요구하는 모든 이야기를 수용해주고, 나오는 이야기는 정사로 쓰일 것이라고 했고, 앨런 무어는 조커의 강인함과 배트맨의 비극적인 이야기의 힘을 위해 캐릭터 한 명을 어떠한 상태로 만들었고, 이 상태는 이후 모든 크리에이션의 그 캐릭터가 이 상처를 가지고 등장하게 되는 동기가 됩니다.


쿠키 영상
쿠키 영상


쿠키 영상

영화가 끝나고 웅장한 배트맨 OST를 들어며 쿠키영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대하고 있었으나 단순히 리들러의 메시지 형태로 GOOD BYE 글자가 타이밍 됩니다. 너무나 단일한 영상이라 실망하고 말았는데 다음에 어떤 주소가 정말 찰라 스쳐 지나갑니다. rataalada.com 들어가 보니 별거 없습니다. 고담 경찰청의 소유 도메인이라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검색해 보니 예전엔 리들러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곳이었더군요 개봉한 지 너무 오래돼서 닫힌 것 같습니다.

그림체가 보통은 오래된 느낌이 들지만 무난한 미국식 만화 그림체다. 그리고 다른 코믹스보다. 더 실제로 인물들의 묘사나 표정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여러 감정들이 폭발하는 킬링조크에 조화로운 그림체가 되었고, 그림체 자체에서 주는 기괴한 모습들이 스토리와 어우러져서 좋았다. 몇 몇 부분들은 그림체가 너무 유려해서 팝아트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얼핏 보시면 영어 교과서에서 나오는 그림체 같기도 한 클래식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묘한 느낌이 많이 드는 그림체입니다.

처음으로 미국 코믹스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보통은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스토리에 몰입해서 보다보시면 그림체도 좋아질 정도의 수준입니다.

사실 그림체도 좋지만, 특히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만화적 연출이 뛰어나다. 위의 장면은 조커가 된 코미디언의 모습인데, 물에서 나오면서 점점 고조되다가, 괴기스러운 얼굴을 클로즈업해주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본작의 액션 비중은 적지만 액션 퀄리티는 상당합니다. 처럼 게임 에서 영향을 받은 느낌이 일부 존재합니다. 늘 그렇듯이 어둠 속에서 배트맨이 나타나는 장면을 필두로 개봉 전부터 홍보했듯이 이번 영화의 자막을 영화 때와 비슷하게 임태현 만화 번역가가 담당했습니다. 이야말로 거슬리는 부분 없이 추리 번역을 비롯한 모든 대사들이 광택있는 편이었고, 우려했던 말장난 표현이 적었던 탓에 자막 제작자들 역시 편하게 작업했을 겁니다. 배트맨은 원래 슈퍼 히어로 이전에 탐정이었습니다.

DC 코믹스 역시 Detective Comics, 탐정 만화의 줄임말이었고 배트맨 역시 첫 등장은 의 이슈 27이었습니다. 그만큼 범죄와 배트맨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지요.이번 영화의 경우, 다른 배트맨 영화들과 비교해 보아도 탐정으로서 배트맨의 측면을 더욱 집중해서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캣우먼의 활약이 아쉬웠지만 아직 2편의 영화가 더 남았다고 생각하니 이제 시작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트 모빌도 그냥 미국 머슬카 느낌으로 과거 배트맨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였습니다. 배트맨 슈트도 뭔가 어설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 완성형 배트맨이 아니라 그런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리들러는 아캄 감옥에서 조커 인듯한 악당과 친구 하게 됩니다. 다음 영화에서는 아마 조커가 메인 악당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아니면 팔코네가 없으니 펭귄이 고담을 장악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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